자전거..
너무나 재밌네요....
그래서 또 사기로 했어요..
누구나.. 무언가를 구입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합니다. 저도 한동안 자출을 목표로 구입했던 미니벨로 자전거를 구입하기 위해 눈팅을 하다 이쁜 자전거를 작년에 구입하고 몇달 간 너무 신나게 잘 타서 이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출만을 위해 미니벨로를 구입했지만, 탄천길로 30분 정도 거리 (7km) 에 있는 사무실까지 아침 저녁으로 슬슬 자전저 타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탄다... 라고 하면.. 무슨 선수처럼 탄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서도.. 마실용 동네 돌아다니는 자전거 보다는 좀더 멀리 다니기도 싶고, 속도도 좀 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나 자출용이긴 하지만, 자전거 타는 재미 요소를 좀더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미니벨로 자전거 구입 시 서울(서초) 에서 분당 죽전으로 테스트 라이딩 하고나서, 그 이후, 다른 자전거로 한번 서울 왕복도 하고 했지만, 미니벨로 자전거로는 도저히 다시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하루 나가면 20km 내외만 타고 들어오더라구요. 시간이 오래걸리고, 그래서 그런지 체력 소모도 상당하고 ㅋㅋ 여하튼.. 그리하여.. 좀 멀리 다닐 수 있는 미니벨로와는 아주 다른 자전거를 타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미니벨로로도 물로 멀리 잘 다니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만.. 제 저질 체력으로는.. )
1.종류선택 -> 2. 가격대 설정 -> 3. 디자인 및 브랜드 -> 4.구입
그래서 인터넷 눈팅을 시작했습니다. (2월 정도 부터니.. 2개월 좀 넘은것 같아요..)
하지만, 마냥 눈팅을 한건 아니구요, 눈팅 시작 전, 1. 종류 선택!!
1. 로드
2. 하이브리드
3. MTB
중 하나를 타겟으로 하여 가격대를 생각해 봐야 겠다.. 고 판단 되어 위의 세가지 자전거 종류들 중 전 MTB 를 선택 하게 됩니다.
MTB? 왜?
멋져요~
1. 일단 비주얼.. 다른 자전거들에 비하여, 큰 몸체, 두꺼운 바퀴 등이 맘에 들었습니다. (미니벨로와는 120% 다른 비주얼 이더군요)
2. 출퇴근 길이 탄천이긴 하지만, 집앞 탄천길은 공사 전이라서 그런지 많이 울퉁 불퉁 합니다.
3. 집 뒷쪽 고기리 로 언덕 라이딩도 욕심이 나더군요
4. 아.. 산 타고 싶다는 아련한 로망..
뭐.. 주저리 주저리 쓰고 싶지만.. 로드로 달리는 속도를 제가 감당하기 힘들 듯 싶기도 하고, 로드를 타면 왠지 입어줘야 할 듯 싶은 자전거 웨어는 아직 소화하기 힘들어서 패스.... 로드 + MTB 의 장점만 모은 하이브리드 는 넘 이쁜 색상들 위주로 나온것 같아서 눈도 아프고 고를 떄 주로 디자인으로만 고르게 되어 패스.. 시켰습니다.
비주얼로만 보면 로드가 정말 멋지더군요. 하지만..맘에 드는 모양의 로드는 고가고.. 고가는 넘보기 힘들어서.. 그냥 내려놨습니다..
눈팅으로 올라간 보는 눈 당겨 내리기도 힘들더군요. (200만원 넘어가서는 뭐 생각해보지도 않았지만요.. ㅋ)
현실과의 타협 시간도 길었습니다.
2. 가격대 설정
1. 작은 미니벨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가격을 알아보니 그냥 한번에 좋은 자전거 사는게 좋다 는 결론을 얻었던 적도 있고 하니 어짜피 타면서 부속을 바꾸고 할 꺼면, 좋은 녀석으로 한방에 가자..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
2. 아.. 금액을 작게 하여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며 타자.. (100만원선..)
3. 간단하게 돈만 계산하여, 한달 7만원 계산한 출퇴근 비용 이면, 년 84만원 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가야 하며 3개월정도 겨울간은 대중교통을 타니 21만원 + 매일 매일이 아니기 때문에 20만원을 더한 41만원정도를 뺀 가격인 43만원 정도의 자전거를 타야 한다..
4. 자출인데 따로 자전거 보관 하는 곳도 아니고 첫 자전거가 18만원이였는데 넘 고가로 가지 말고 10만원 정도 올려 30만원 미만 자전거를 구입하자..
5. 재미 위주로만 탈꺼니 50만원선에서 구입하고 재 판매 하고 나서 또 바꾸던지 하자..
6. 그냥.. 무리 하지 말고.. 지금 지출 가능한 금액의 자전거를 사자.. (라고 하니.. 그냥 집에 있는 자전거를 타야 하더군요.. )
아.. 가격대를 결정하려니 넘 힘들더군요..
그래서 와이프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외로 쉽게 결정이 나더군요. 6번.. (ㅡ,.ㅡ) ㅋㅋ 지금은 안되는구나 하며 눈팅을 계속 하였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누워서고 앉아서고 집에서 아이패드 볼때면 항상 자전거 구경하기만을 했지요. 의도된건 아니고, 사고 싶다 생각하니 계속 자전거 내용들만 읽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막연히 든 생각.. (자전거 여행~~~)
긴긴 시간 (2달여간의 눈팅) 을 옆에서 지켜보던 와이프가 생일 1주일전 던져준 한마디에 본격적인 자전거 쇼핑이 시작되었습니다. "200만원은 안되지만, 100만원 미만으로는 ok 해줄테니 이번에 한번 사고 또 사지마~" 라는.... 100만원이상은 안돼.. 였습니다.
ㅋㅋ 가격대는 100만원 미만이였지만, 솔직히 100만원 미만은 거의 다 같은 유사 MTB 라서 디자인+브랜드 가격의 거품이 좀 있는 듯 보이기도 하여, 최대한 낮은 가격대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3. 디자인 및 브랜드
1. 삼천리 자전거의 아바란체 시리즈 중 35s
2. 메리다 자전거의 70d, 40d
3. 자이언트의 레벨 1, 0
4. 자이언트의 링컨 V
5. 외 많은 Trek, Rocky, 등 브랜드의 자전거 중 100미만대 자전거들..
중에 금액 대비 부속을 고르기엔..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뭐가 좋으면 뭐가 좀 떨어지고.. 모두 좋진 않은 가격대.. 그래서 이중에서 금액대와 부속이나 성능등은 모두 무시한 상태에서, 와이프에게 부탁하여 골라준 디자인만 보고 고른 자전거들입니다...
메리다 70d, 자이언트 레벨1, 링컨 V..
선택의 폭은 확실히 작아 졌죠.. 4. 구입
구입하려고 할 때는 실물도 보고 싶고, 구입처 위치도 고려하고.. 전화 통화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판매자의 성향 및 고객관리 태도, 서비스 마이드..ㅋㅋㅋ ... 주저리 주저리.. 걍 가까운데서 싸게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링컨 V .. 인터넷으로 구입 할 수 밖에 없네요. 가지러 간다고 했던 홍대 쪽 자전거 집에서는..
"오시면 DC 는 해드리긴 한데요, 뭐 걍 저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계산하고 가지러 오세요.. 잘 나가는 모델이고 지금은 하나밖에 없어서 전화주신분이 누군지 모르니, 일단 계산 하고 오세요.."
그러더라구요. 인터넷 계산 할꺼면 배달을 시키지.. 쩌업..
"링컨 V 있나요?.. 답변) 저의쪽은 이제 취급안해요.. 본사에 연락해 보세요.. " 웅? 인터넷에 분명 있다고 하던데..
"링컨 V 있나요?.. 답변) 없어요.." 쇼핑몰엔 있던뎀.. 업데이트가 안되었나 보네요..
"링컨 V 있나요?.. 답변) 저 이제 자전거 장사 안해요.. 접었습니다.. ".. 네.. ㅠㅠ
링컨 V 의 구입을 위한 통화만 수차례.. 구하기도 어렵고.. 있어도 멀리 있고, 아저씨들의 마인드도 별로더군요.
그래서 링컨 V 과감하게 포기!!! ㅠㅠ 젤 사고 싶었는뎀..
여하튼 그래서 동네로 눈을 돌렸습니다. 동네엔 아발란체 시리즈와 메리다, 레벨 등은 많이 있더군요.
메리다.. 70d 도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specialized 자전거 OEM 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메리다 자전거들이 새로이 보였어요. 그래서 메리다 와 자이언트 레벨 가격대를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메리다는 본격적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많은 프로모션이 있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가격 할인은 많지 않더라구요. 자이언트 레벨 시리즈 는 메리다 보다 부속이 같은 가격대에 비해 좀 떨어지는 듯 보이구요.
하아.. 정말 뭘 구입 해야 했을까요? 그래서 다시 와이프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뒤 같이 가서 자전거들을 모두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순수 디자인만 보고.. 이번엔 직접 보고 결정을 했네요. :)
꺄악~ 이렇게 길고 긴 눈팅과 고민을 통해 제 첫 MTB 자전거가 생겼어요~~ 다시 구입은 안된다고 했지만, 다음에 자전거 구입할 때는 정말 원하는게 뭔지 딱 보일 듯 싶어요.. ㅎㅎ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벨1의 구매 후 리뷰기를 곧 올릴예정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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