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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착해서 할일이 참 많았지만.. 저로썬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 ㅋㅋㅋ

전화가 안터지든.. 은행을 못열어 돈이 없이 거지같이 다니던.. 상관없이.. 애플 스토어 의 위치만 임시 숙소 근처에서 알아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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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swood Chase 쇼핑센터에 있는 애플 스토어

(글을 쓰다보니 스토어 내부 사진들과 지니어스 바에서의 서비스 체험으로 이루어져 버렸?습니다.)



햐아.. 정말 사진과 말로만 듣던 애플 스토어 입니다.

Genius Bar 도 있구요.. 

국내엔 애플 스토어가 없어서 지니어스바  가 뭐하는건지 몰라 SNS 에 물어보니, 답변해 주신 지인들.. :) 넘 기쁩니다. ㅎㅎ



일단 국내 프리즈비 등 유통 사들과는 상점 분위기는 많이 다르네요. 

명동 프리즈비는 좀 비슷한것 같긴 하지만, 사이즈도 다르고, 

상품 종류도 좀 다르고, 메인 애플 제품들의 DP 도 틀립니다.

각 제품에 대한 정보들이 옆에 있는 아이패드를 통해 알아낼 수 있으며, 내용은 앱으로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첫날 가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어짜피 Geniusbar 서비스도 받아보고 싶어서 아이패드에어를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친절하게 맞아주는 애플스토어 직원이 저를 보며 환하게 웃더군요.


직원 "How may I help you?"

나 오옷.. 헬로우..마이 아이패드 이즈 낫 워킹..


직원 오오오.. 그럼 지니어스 잘 왔지만, 예약 하셨나요? -- 

나 노우..

직원 그럼 하고 오세요.. 여기 들어가셔셔 하시면 됩니다...

하고 컴퓨터에 예약 화면 보여주고 가버렸습니다.



지니어스바는 예약제 라는걸 몰랐네요

한국에서는 그냥 들어가서 말하다 보면 시간나면 상태 봐주고 그러던뎀.. 여기선 그냥 손님을 보내버리더군요.

조금 서운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방문한 날이 또 일요일이여서, 그날은 예약이 없어서 다음날인 월요일로 했습니다.



예약은 예약이고.. 둘러보며 사진 이것저것 찍어봤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이였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만 주문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여기서 그냥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더군요.



아이폰 아이패드로 조정이 가능한 헬리콥터 도 있고, 로지텍에서 나온 아이폰 5, 아이팟 5젠 전용 조이패드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상깊었던건, 국내에서는 한두개 정도 DP 되어 있는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제품들을 정말 쌓아놓고 판매합니다. 애플TV 도 있구요. 햐아.. 정말 공식 매장이 좋긴 하네요. 

국내 프리즈비나, 그외 다른 매장을 방문해도, 2-3개 있거나, 아예 없는 제품들을 산처럼 꺼내놓고 판매한다는게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제 주위 지인들이 좋아라 하는 특정 브랜드의 애플 스탠드 제품들도 직접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했습니다.

가격은 뭐.. 당연히 인터넷 가격이랑 별 다를바 없더라구요. 국내 비공식 수입제품들의 가격과는 비교가 안되게 낮은 가격이지만서도..




여기도 역시나 가방 케이스 들도 벽 한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모든 에어 제품들과 맥북 제품들을 위한 파우치, 케이스, 가방들입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들어했던 제품입니다.  Kenu Airframe.. (국내에서도 판매하지만, 여기서 제품을 알게되어 검색 했습니다.)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제품이라서 유심히 봤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구멍에 끼워 아이폰이나 아이팟 제품을 고정 시킬 수 있는 스탠드였는데요, 가격은 좀 나갔지만, 그래도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다 라고 생각된 제품이였습니다. 나중에 자동차 구입하게 되면, 꼭 구입해야 할 녀석 중 하나네요 :)



아이팟 클래식 을 가지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아래 아이패드로 제품설명을 볼 수 있다는것을 제외하구선, 뭐.. 국내와 똑같습니다.




누구나 들어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직접 제품의 가치를 현장에서 따져볼 수 있게 하여 바로 구매로 연결이 잘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악세사리가 아닌 애플 제품들을 체험하는 것을 보았고, 그중 상당 수가 구입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네요. 아주 작정을 하고 온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옆에서 직원들의 친절하게 제품 작동하는 법과 사용방법 등의 설명을 아주 잘 해 줍니다. 

뭐랄까.. 전체적인 분위기나 직원들의 행동, 말투, 마인드 등을 비교해본다면.. 프리즈비에서는 특정 유통 제품을 판매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여기선 애플을 판매한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연한건가?)


또 하나의 서비스인 Genius Bar ..


예약을 확인 한 뒤, 잠시 앉아 있으라고 하여 기다리는 동안 아이폰 충전을 했습니다. 

충전하며 건너편 손님을 주시하게 되었습니다.


전자제품 유통매장에서 아이폰4 를 새로 구매한 아주머니께서 유심카드를 넣었는데 아이폰이 작동을 안하니 환불을 요청하더군요. 방금 구매했는데, 작동을 하지 않아 화가 나 있는 고객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여직원이였는데, 정말 엄마에게 설명하듯 차분히 하나하나 여쭤보더라구요. 


"환불은 구입하신 매장에서 꼭 하셔야 하는데요,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매장에서 새것으로 바꿔줄꺼에요, 환불도 해드리구요. 물론 원하시는데로 제가 그 내용을 적어서 드릴께요.. 하지만 한가지 제가 확인 하나 해보겠습니다. 제 전화기 유심을 한번 넣어보도록 하지요.."

아주머니께서 이야기를 들어며 화가 누그러 지셨는지, "당신 유심을 넣어 작동을 하면 유심 문제겠군요.. 한번 해봐주세요.. "


여직원의 유심을 새 아이폰4에 넣으니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였습니다. 여직원은 아주머니에게 유심 어디서 구입하였는지 물어보더니, 유심만 새로 받으시면 될 것 같다고 하니 아주머니도, 제품에 이상이 없어 너무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왠지 그 여직원이 제 아이패드에어도 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여직원이 와서 도와 주었습니다.

문제가 뭐냐고 물어보길래, 말하는것 보다 보는게 빠르다라고 이야기 한뒤 카메라 어플을 켰습니다. 까만 화면을 보더니 여직원이 잠시 들고 엔지니어와 이야기 한 후 저에게 다시 와서, 백업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물은 후, 세팅 및 데이터 지우기를 하여 리부팅 한뒤에도 같은 현상이면 새것으로 바꿔주겠다고 하고 10분뒤 돌아오겠다 하며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10분위 그 다른 여직원이 와서 카메라를 켜보더니, "새것으로 바꿔드릴꼐요" 하고.. 새것 박스를 가지고 와서 아이폰에 싸인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것으로 바뀐 제 아이패드에어..

음.. 애플매장에서 이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다 보니 애플케어를 사둘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매장에서 전시, 홍보, AS, 판매, 고객응대 등을 모두 해버리는 애플.. 

판매시에도 친절, 

고객응대시에도 친절.. 아.. 

 

한국에서.. 삼성이나 애플 포함 그외 전자제품들은 

판매시에는 항상 친절하지만.. 

문제가 있어서 가면, 1시간 기다리는건 보통이고, 매우 불친절한 고객 응대를 받았던 한국사람인 저로썬..


호주(외국)에서 한국에서 구입하였지만 애플제품을 구입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객이 받아야 할 대우를 정당하고 친절하게 받았다는게 넘 아이러니하게 기쁘면서도 슬펐습니다. (한국에서도 받고 싶어요.. OTL)


좋은 체험했습니다. 에어도 새로 받았구요.. 정말 서비스 쪽은 대한민국에서 좀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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