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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가을에 입양해 온, 홍콩야자 가 잘 자라다가, 제가 겨울에 분갈이를 해준뒤.. 병에 걸렸습니다. ㅠㅠ 뭘 잘못했는지..

시기가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분갈이 당시 모습 : http://yobine.tistory.com/325)


여하튼 증상은.. 


잎전체에 거뭇거뭇한 반점이 생겼다가 누런색으로 변색이 된 후, 

초록색이던 줄기도 누런색으로 변색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원체 튼튼한 홍콩야자가 병에 걸리는 이유는 영양 부족 보다는 통풍이 잘 안되는 문제를 삼더군요.

바짝 바짝 말라버린 홍콩야자가 넘 불쌍해서 사진을 남기진 못하고, 죽은 줄 알고, 다른 모종을 가져다 심을까 생각해서 밑둥만 남기고 과감히 잘라버렸습니다. ㅠㅠ


그러다 잊고 내버려 뒀었는데.. 어느날 추위가 지나고, 봄의 시작 날, 문득 화분을 처다 보니, 죽은 줄 알았던 홍콩야자 남은 부분에서 새싹이 올라왔어요.



그 뒤론, 하나씩 하나씩 생기다 없어지다 반복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내비뒀는데, 한쪽에서만 올라오다, 다른 줄기에서도 슬쩍 올라오는데, 넘 신이 났습니다.



긴 겨울엔 가만히 있다 올해 봄이 되면서 싹이 올라와서는, 여름 내내 씩씩하게 잘 자라줬습니다.



아래 사진은 여름 쯔음인데요, 팔손이와 같이 찍었는데, 팔손이도 잎사귀에 검은 반점 나는 병에 걸려 같이 모두 잘라버린 뒤 봄에 다시 자라 아래 사진처럼 튼튼히 넘 잘 자라서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올해 2013 여름에 자랄 때 보니 먼저 나왔던 줄기에서는 더 이상 자라지 않더라구요.

안타깝게 생각하며, 여름 내내 열심히 물도 주고, 바람도 쐬게 해 주고, 하며 올해 여름이 끝나고 가을도 무르익은 지금 아래와 같이 많이 자랐습니다.



잎도 무성하게 잘 자라고 높이도 꽤 높아 졌습니다.

넘 기쁩니다. 올해 겨울엔 통풍도 잘 되는 곳에 놔두고, 내년엔 더 쑥쑥 잘 자랄 수 있도록 잘 볼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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