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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dslr 은 Sony @100 일년이 조금 넘게 사용해오면서 여러가지 공부를 했다.

책도 2권정도 읽었고, 실습도 꽤 했다. 그동안 모아온 돈으로 원래 사고 싶었던 기계를 사려고 한다.

그래서 한 이틀정도 카메라 렌즈와 주변 기기들 판다고 정신이 없다.

벌써 렌즈 3개와 스트로보를 팔았다. 월요일날 렌즈 하나 더 보내고, 세로그립도 보낼 예정.

카메라 번들킷과 내가 가장 좋아했던 28미리렌즈 하나 남아있다.

판매 개시물에 올린 내 딸들 같은 렌즈와 주변 기기들 하나씩 다른 사람들에게 시집보내는 이맘 ㅠㅠ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그러면서도, 나에게 주었던 즐거움을 저렴한 가격에 다른사람에게도

줄 수 있다는 마음에 기분이 나름 뿌듯하기도 하다.

어여 새로운 녀석과 만나 다시 세상을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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